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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유서 남기고 잠적…평창동 일대 위치추적 중

입력 2015-04-09 15:04 수정 2015-04-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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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자원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오늘(9일) 새벽 서울 청담동 자택에 유서를 남겨 놓고 잠적했습니다.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성 전 회장이 현재 서울 평창동 일대에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동회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경찰은 이곳 평창 파출소를 중심으로 종로구 평창동과 구기동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경찰은 현재 성 전 회장이 평창동 정토사 인근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GPS 위치를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이 평소 북한산 형제봉에 자주 올랐다는 가족과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 1개 중대가 형제봉 인근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검은색 패딩과 흰색 야구모자를 쓰고 있고, 사각형 모양의 안경테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방범순찰대와 기동타격대 13개 중대와 경찰특공대 등 경력 1000여 명이 투입된 상태입니다.

경찰 헬기와 탐지견도 동원돼 인근 북한산 등으로 성 전 회장이 이동했는지 여부를 샅샅이 살펴보고 있습니다.

[앵커]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GPS 위치가 계속 달라지고 있다는 건데, 성 전 회장은 계속 이동 중인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성 전 회장은 휴대전화 2대를 가지고 있는데, 2대의 위치가 평창동 일대에서 계속 잡히는 것을 미루어봐서 성 전 회장이 근처에서 이동 중인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휴대전화 1대의 GPS 위치가 평창동의 한 빌라 인근에서 계속 감지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나머지 한대의 GPS 위치는 계속해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경찰은 성 전 회장이 휴대전화 1대를 빌라 인근에 버린 뒤 계속 이동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 전 회장이 평소 운전을 하지 않아 택시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고 평창동 일대의 차량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평창 파출소와 정토사 인근 주택가에 세워진 차량 내부를 샅샅이 살폈지만 단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정토사 인근 야산과 북한산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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