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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예언가' 박지원도 모르는 것은?

입력 2016-08-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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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의 마지막 순서. < 비하인드 뉴스 > 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열까요, 첫번째 키워드를?

[기자1]

바로 열어보겠습니다. '예언가 박지원도 모르는 것'

[앵커]

언제 예언가가 됐습니까, 이 분은? 워낙 예언을 많이 해서 그렇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 여부인데요. 연일 더민주보다 더 정부여당과 강하게 각을 세우고 있는 국민의당이 우 수석에 대해서도 몰아붙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꿈쩍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오늘 회의에서 우병우 공화국이라는 말까지 박지원 원내대표가 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게 비판하면서 또 동시에 이런 예언도 했는데 먼저 한번 들어보시죠.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우병우 수석) 곧 물러납니다. 제가 점쟁이인데 알고 있어요.]

저렇게 자신이 점쟁이라고 자신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당내에서는 우 수석 사퇴여부에 대해서 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에도 예측을 했는데 빗나갔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1일이었죠.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우 수석은 이번주 내로 물러날 거다. 다시 얘기해서 7월 24일 이내에 사퇴할 거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당시에 대통령이 휴가 복귀할 때쯤이면 물러날 거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 같은데 하여간 그건 좀 빗나갔습니다. 그러니까 예언이라기보다는 희망사항을 얘기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워낙 여러 개 던져놓다 보면 또 그중에 맞는 것도 생기고는 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말 나온 김에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정치예언을 좀 자주 하는 스타일로 유명하죠. 지난번에 한번 다룬 적이 있는데요.

지난 5월이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눈에는 친문 지원받는 후보가 더민주에서 원내대표 당선될 것이고 새누리당에서도 어떤 분이 당선될 건지 눈에 보인다라는 식으로 모두 예언을 해서 궁예가 썼다는 관심법을 터득한 게 아니냐라는 소리까지 들린다고 얘기를 했었었는데요.

하지만 우병우 수석 사퇴문제에 대해서는 예측이 틀리니까 워낙 청와대가 지금 상식에서 벗어난 판단을 해서 그렇다라는 식으로 당내에서는 해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박지원 비대위원장뿐만이 아닙니다. 자칭타칭 예언가로 알려져 있는 이분도 예측이 빗나갔는데요. 같이 한번 보시죠. 그런데 계속 버티고 있죠. 아마 내일 방송에서 어떻게 해명할지 궁금합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 어떤 겁니까?

[기자]

두번째 키워드입니다. '밟을까 말까'라고 잡아봤습니다.

호남 민심투어 중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오늘 광주5.18묘역을 참배했는데요. 망월동 구묘역 입구에 보면 전두환기념비가 저렇게 땅에 박혀 있습니다.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을 안내자가 해 주니까 그 설명을 듣더니 그 비석에 묻은 흙들을… 윗사진들입니다. 이렇게 발로 치우고서 나는 어쨌든 밟을 수가 없다 그러면서 밑에 가운데 사진입니다. 저렇게 옆으로 피해가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대선전략을 중도방향으로 설정했지만 일부 강경 극우파를 좀 다분히 의식한 행보가 아니었냐 하는 분석 나옵니다.

[앵커]

이 전두환 기념비라는 게 1982년에 전두환 씨가 담양의 한 마을을 방문한 걸 가지고 거기를 기념하려고 마을을 세웠는데 그걸 시민들이 몇 년인가요? 89년인가요. 그때 비를 깨서 망월묘역 앞에 이렇게 놓고 참배객들이 밟고 지나가라. 다른 정치인들은 밟고 지나간 예가 많다고 하는데.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그 말씀인데요. 어떻게 보면 일종의 포토존 같은 지역입니다. 주로 야권 정치인들이 망월동을 방문하면 이게 왜 땅에 묻혀 있는지에 대한 어떤 역사적인 설명들을 들은 뒤에 자연스럽게 비석을 밟고 지나가게 되는데요.

지난 2월달에 국민의당을 창당했던 안철수, 천정배 전 공동대표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밟고 또 문 전 대표도 지난 5월 방문해서 밟고 지나갔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 지난 2007년 당시에 아주 저렇게 밟고 지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저걸 밟고 갔으면 그게 오히려 더 큰 뉴스가 되는 상황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문재인, 대변인격 둔다' 또 문재인 전 대표 얘기인데요.

문재인 전 대표가 공식 언론 창구로 김경수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하는 셈인데요. 그래서 김경수 의원측에서는 지금 오늘 문재인 전 대표 담당 기자들의 연락처 같은 것들을 취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표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이지만 원외인사라서 과거처럼 직접 언론대응을 하거나 언론을 접촉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김 의원은 최근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가 전당대회 직전에 북유럽으로 갈 거라는 보도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정리해 주는 등 사실상 이미 대변인격 역할을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대변인격 하면 지금 새누리당 전대 출마한 이정현 의원이 역시 떠오르기도 하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도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였지만 공식 직함이 없는 데다 기자들이 만나기도 힘들고 취재도 어려워서 이정현 의원이 대변인 역할을 했었는데 하지만 당시 현역 의원이 같은 동료의원을 대변인으로 두는 게 적절하냐라는 논란들이 있어서 대변인이 아니라 대변인격이다라고 주로 언론에 표현해 달라고 했고 언론도 그렇게 호칭을 사용했었습니다.

[앵커]

격이 그래서 붙기 시작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얘기군요. 알겠습니다. < 비하인드 뉴스 >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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