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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논에 나타난 반기문 대형 그림, 정체는?

입력 2016-07-28 21:49 수정 2016-07-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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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오늘(28일)도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키워드 열까요.

[기자]

열어보겠습니다. 정치는 그런가 봅니다라고 정해 봤습니다. 새누리당 이진곤 윤리위원장이 어제였죠. 윤상현 의원의 공천개입 의혹을 보여주는 녹취록 조사를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그러자 윤리위가 가장 중요한 업무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접었다는 지적들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진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바로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때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다는 그런 기억도 가지고 있습니다. 왜 조사를 못하는 건가요? 아니면 안 하는 건가요?

[기자]

일단 공식적인 해명은 전대를 앞두고 계파갈등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게 윤리위측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친박 주류가 얽힌 부담스러운 사안을 피하려는 변명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당장 비박계의 중심으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우 의원 같은 경우에 윤리위는 특정 계파의 유불리를 따지는 곳이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하태경 의원도 윤리위는 사망했다, 전면적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해야 한다라고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하여간 결과적으로 며칠 만에 후퇴했다는 인상을 주게 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이런 자리 빠질 수 없죠.

한마디했습니다. 큰소리치더니 곧 꼬리를 내렸다. 종편 채널로 그렇게 당당하게 정치권을 평가하더니만 막상 정치판에 들어와서는 역시 힘들지? 정치가 그런가 봅니다.

저게 웃는 표정인데요, 'ㅋ'이. 정치라는 게 평론가가 이야기하듯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는 훈수를 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참여연대가 오늘 녹취록 3인방 다 아시는 것처럼 최경환, 윤상현 의원, 현기완 전 정무수석.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이 주저하는 사이에 검찰 수사로 이어질지는 주목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번째 키워드입니다. 안철수 으쓱, 김무성 머쓱이라고 잡아봤는데요.

오늘 가장 큰 화두였죠. 화제였죠. 김영란법 합헌결정으로 정치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안철수 전 대표인데요. 안철수 전 대표 지난해 3월이었습니다. 법안 처리 당시에 직접 토론자로 나서서 찬성토론을 이끌면서 반부패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통과를 독려했습니다. 오늘도 법안 결정이 나오자 제일 먼저 환영 논평을 냈습니다.

반대로 당시 여당 대표였던 김무성 전 대표는 본회의 끝나고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찬성표를 던지기는 했는데 어쩐지 궁색하더라, 자신이 보더라도. 법이 미비한 걸 알면서도 찬성표를 던진 게 걸렸다는 식으로 어떻게 보면 고백을 했는데요.

오늘 결정으로 이게 합헌으로 나오니까 양심에 걸릴 일이 아니었던 거죠. 괜히 소심했다는 지적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재미있네요, 듣다 보니까. 으쓱하거나 머쓱한 인사들도 있었을 것 같은데. 또 말이죠, 이 사람들 말고.

[기자]

일단 제일 중요한 게 청와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월에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간담회 당시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경제 위축의 우려가 있으니 국회 차원에서 재검토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는데 오늘 합헌 결정으로 청와대도 머쓱해진 상황도 됐습니다.

사실 청와대는 지난해 법안 통과 당시에 부정부패와 정패가 획신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신속하게 환영 논평까지 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기류가 180도 바뀐 거죠. 일단 오늘은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첫번째 논평에서 바꾸지 않았다면 머쓱해질 일은 없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이 김영란법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몰고 올 파장 그건 뭐 굉장히 클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잘 지켜지느냐도 두고 봐야 될 문제이고 동시에 우려하는 분들도 있으니까 우려를 가능한한 씻는 방법으로 법이 잘 운영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어떤 겁니까?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논에 나타난 반기문이라고 정해 봤는데요. 먼저 몇 가지 사진을 좀 보겠습니다. 아마 여러분들, 시청자분들도 많이 봤을 것 같은데요.

논에다가 색깔 벼를 심어서 저렇게 거대하게 그림을 그리는 겁니다.

[앵커]

벼로 그림을 그렸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논에 그림을 그리는 건데요. 일본에서는 관광객으로.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저런 그림이 있었던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충북 괴산군에서는 해마다 벼 그림을 그려서 유명한데. 반기문 총장도 그림이 나타났습니다. 충주 반기문 UN사무총장이라고 이게 충주시가 최근에 논에 색깔 벼를 심어서 반기문 총장의 모습을 형상화한 겁니다.

밀짚모자를 쓰고 수건도 두른 영락없는 농부의 모습인데 이렇게 보니까 얼굴은 안 닮은 모습으로 나오기는 합니다. 어쨌든 반기문 총장인데요. 제작비가 3000만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반기문 총장이냐라는 뒷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 출마를 이미 강하게 시사해놓은 마당 때문에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는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기자]

그래서 그런 말이 나온다는 건데 일단 제작한 충주시측에서는 순수하게 충주시를 홍보하려는 목적일 뿐이다, 정치적으로 오해되 건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반기문 총장이 대선 출마를 강하게 시사한 게 언제냐. 바로 지난 5월 25일 제주도 관훈클럽 토론회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내기는 5월 16일날 처음 시작했고 토론회 직후인 5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서 마무리 작업을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반기문 이슈가 전국적으로 한창 뜨거웠던 시절에 이런 모를 심어놓고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건 자제해 달라고 얘기하는 건 좀 앞뒤가 안 맞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흔히 한자로 이하부정관, 과정불합리, 이런 말도 나오는 것 같은데. 5월 당시하고 지금 여권 상황도 하여간 많이 변했지 않습니까? 내년 초에 반 총장이 이제 귀국을 하지 않습니까? 그때 또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모르는데 안 그렇습니까?

[기자]

그래서 일단 반 총장이 내년 대선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면 최대한 현재 사무총장으로서의 성과를 내야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언젠가 이 자리에서 한번 소개해 드렸었죠. 반 총장 이미 우려의 아이콘이라는 지적을 당한다. UN이 실권이 없다 보니까 늘 우려만 표시한다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라는 것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마침 오늘 이런 외신이 또 하나 실렸습니다.

인도 경제지인데요. 인도의 경제지 비즈니스 스탠더드라는 기사가 UN의 반기문 총장이 최근의 터키 상황, 터키 사태에 대해서 우려를 표시했다라는 기사를 또 실었습니다.

[앵커]

또 우려라는 얘기가 나와다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인도 언론은 어떻게 또 찾아내셨습니까?

[기자]

검색하면 나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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