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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잇따라 인양…다이빙벨 오후 5시쯤 투입될 듯

입력 2014-04-25 15:14 수정 2014-04-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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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열흘째. 구조자 수 174명이라는 전광판은 지금껏 변함이 없습니다. 안타까운 1분, 1분이 자꾸 흘러만 가고 있습니다. 희망을 갖자는 말조차 너무 죄송스러운 그런 심정입니다. 특집 '정관용 라이브' 시작합니다.

오늘(25일) 오전 진도군청에 있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수색구조 상황에 대한 브리핑이 열렸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진명 기자! 오늘 브리핑 내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생존자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안타까운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어제 81명의 잠수요원이 입수해 3층 중앙부와 4층 선미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 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

어젯밤 11시 이후 새벽까지 6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해 오늘 오전까지 사망자는 181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부터 희생자가 잇따라 인양되면서 그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저인망 어선 등 36척과 13km에 이르는 그물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습된 시신이 늘어나면서 진도 실내 체육관에서 팽목항으로 가족들이 이동하고 있는 만큼 팽목항에 가족 대기소와 신원 확인소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앵커]

현재 수색 구조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도 3층과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수 부분은 민간잠수부와 문화재청 수중발굴단이, 중앙은 해경과 소방방재청, 선미 부분은 해군에서 수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깊은 수심에서는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 이른바 머구리 방식으로,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는 미국과 네덜란드 등의 구조 전문가들이 수색 구조활동에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내일 새벽부터 미 해군의 전문 구조함인 세이프 가드함이 수색구조활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앵커]

논란이 됐던 다이빙벨 투입을 놓고 구조 당국이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는데,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투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었던 수중 구조 장비인 '다이빙 벨'이 오늘 오전 팽목항에 도착해 지금은 사고해역으로 투입됐습니다.

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와 수색작업의 효율성을 고려해 다이빙 벨 투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이빙벨을 통한 수색작업은 오후 5시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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