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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과 갈등 끝에 민간 잠수사 투입…인력·장비 총동원

입력 2014-04-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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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세월호 탑승자 구조 작업을 두고 해경과 민간 잠수사 사이에 갈등이 증폭돼 왔는데요. 결국 어젯밤(24일)해경이, 민간 잠수사와 다이빙 벨 장비의 현장 투입을 허가했습니다. 생존자 수색 등 더디기만 했던 구조 작업이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경은 구조 작업 초기부터 민간 잠수사들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24일) : 기존 작업에 많은 지장이 초래되고 절박한 작업 현실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자원봉사자(민간 잠수사) 참여를 제한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민간 잠수사들이 현장 철수를 선언하고, 특수부대 UDT 동지회가 반발하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습니다.

[김명기/UDT 동지회 간사(24일) : 바지선까지 저희 자비로 준비해 왔고 (투입) 계속 요청했지만 연락 주겠다고만 했고 지금까지 계속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제 탑승자 가족들이 범정부대책본부를 찾아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해경이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민간 잠수사와 다이빙 벨을 구조 작업에 투입키로 한 겁니다.

민간 잠수사들은 오늘 오전부터 해경이 아닌 해군의 통제 속에 별도의 팀을 꾸려 작업에 나섰습니다.

[황대영/한국수중환경협회장 : 지휘 본부가 해군으로 이관됐습니다. 해군 장비를 지원받아서 별도 (가이드) 라인을 깔아서 작업을 할 겁니다. 다른 섹터 잠수에 지장을 주지 않고 우리 섹터를 설정해서 합니다.]

사고가 난 지 열흘째, 비로소 잠수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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