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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르면 오늘 밤 출발…미수습자 수색 합의 난항

입력 2017-03-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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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인양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기상이 악화돼 작업이 중단됐다가 오늘(30일) 오전에 재개했다고 하는데요. 참사 해역이 내려다보이는 동거차도로 가보겠습니다.

신진 기자, 오늘은 날씨가 어떻습니까. 작업은 이제 시작이 됐습니까?

[기자]

어제까지 파도가 높게 치던 이곳 동거차도 앞바다는 지금은 잠잠한 상황입니다.

하루동안 기상 악화로 작업이 중단됐지만, 해수부는 오늘 오전 8시 50분부터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와 운반선을 단단히 묶는 용접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요.

운반선을 들어올리기 위해 설치한 부력 장치인 날개탑을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들을 잘 마쳐야 세월호가 육지로 갈 수 있습니다.

[앵커]

언제쯤 작업이 끝납니까, 끝나면 곧바로 목포신항으로 출발합니까?

[기자]

해수부는 오늘까지 용접과 날개탑 제거 작업을 모두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운반선은 밤에도 운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을 마치는대로 이르면 오늘 밤 중에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운항 여부는 선장이 결정하는데요, 날씨와 조류 등을 파악해 결정을 하게 됩니다.

또 선체에서 흘러나오는 진흙 같은 물질 때문에 용접 작업이 쉽지가 않아서 내일 출발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곧 세월호가 도착할 목포신항의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목포신항에는 컨테이너 50여개가 자리잡은 가운데 준비작업이 한창입니다.

대형 컨테이너선도 정박해 있는데요. 세월호가 도착하기 직전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이 자리에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이 들어옵니다.

그 다음엔 운반선과 세월호를 분리하고, 남은 배수작업을 하고요. 운반장치인 모듈트랜스포터 통해서 세월호를 부두까지 끌고 갑니다.

[앵커]

어제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체조사위원회를 만났지만 면담이 중단되기도 했지요?

[기자]

네,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제 팽목항을 찾은 선체조사위원회에 합의안을 제시했습니다.

'미수습자 수색 방식을 가족들과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에 대해 위원회가 권한 밖이라며 수정안을 제시했다가 미수습자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논의는 중단됐습니다.

위원회는 일단 다음달 5일까지 수색방안을 결정해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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