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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출산휴가 위해 싸운 기자…"회사가 규정 위반"

입력 2015-05-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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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는 남성 분들 출산 휴가에 관심 많으시죠? 하지만 회사마다 사정이 제각각이어서 충분히 휴가를 쓸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미국 CNN의 한 기자가 규정된 출산 휴가를 얻기 위해 회사와 펼쳤는데요, 그 '투쟁기'가 화제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딸을 낳은 기쁨에 어쩔 줄 몰라하는 이 남성.

[조시 렙스/CNN 기자 (2013년 10월) : 여러분, 여기 내 공주가 있어요. 손을 들어서 막고 있죠. 카메라에 나오고 싶지 않은가봐요.]

미국 CNN 방송 기자 조시 렙스입니다.

렙스는 조숙아로 태어난 딸을 위해 10주 간의 휴가를 썼습니다.

하지만 휴가를 얻기 위한 과정은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내가 임신 중독증으로 고생하자 렙스는 회사 규정에 있는 유급 출산 휴가 10주를 신청했습니다.

회사는 그러나 2주 만을 허용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렙스는 CNN을 소유한 타임워너 그룹을 미국 평등고용위원회에 고발했고, 위원회는 1년 뒤 렙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조시 렙스/CNN 기자 :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힘이 됐어요. 이 싸움은 모든 이들의 아빠와 엄마, 아기들을 위한 겁니다.]

렙스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올인:회사일만 우선시하는 문화가 어떻게 아빠와 가족들, 그리고 회사까지 망치는가'라는 책을 냈습니다.

렙스의 투쟁기는 남성의 육아 휴직자 비율이 현저히 낮은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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