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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도 뚫렸다'…러시아 선박서 선원 무더기 감염

입력 2020-06-23 07:43 수정 2020-06-23 10:11

접촉자 160여명 격리…밀접 접촉은 5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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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160여명 격리…밀접 접촉은 50여명


[앵커]

부산항이 코로나19에 뚫렸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항을 출발해 지난 21일 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적 냉동 화물선의 선원 21명 가운데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1주일 전쯤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배에서 내린 선장에 의해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배에서 하역 작업 등을 한 160여 명의 항만 노동자들이 지금 격리돼있는 상황입니다. 선원들과 직접 접촉을 한 인력을 포함해 밀접 접촉자는 5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발한 러시아 선적 3400t급 냉동 화물선이 이틀 전인 지난 21일 오전 8시 부산 감천항에 들어왔습니다.

선원 2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16명이 어제(22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선원들은 배의 선장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장은 1주일 전 쯤, 발열 증세로 러시아에서 하선 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검역소는 배를 격리한 후 직접 배에 올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했고 선원들의 무더기 감염 여부를 발견했습니다.

선원들은 현재 선내에서 격리된 상태로 대기 중이며 음압 병상이 마련되는 오늘 오전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선원 5명도 선박에서 대기중인데 부산검역소는 이들에 대한 추가 검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해당 선박에 올라 하역작업을 한 사람들은 항만근로자와 세관공무원 등을 비롯해 약 16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부산검역소는 이들을 자가격리 시키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 항운노조 감천지부 노조원은 407명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격리돼 있고 추가 확진 가능성도 있어서 항만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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