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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한 달 뒤 하루 800명 확진"…'병상 부족' 경고음

입력 2020-06-22 20:35 수정 2020-06-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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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먼저 전해 드릴 내용은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입니다. 

[박원순/사울시장 : R값이 열흘 전 수준대로라면 한 달 후 하루 확진자 수가 8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퇴원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배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국내에서도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면서 장기간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자취를 감추게 하는 건 힘들다는 정부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상황이 조금 더 악화될 경우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흘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0명을 넘거나 병상이 70% 넘게 차면 생활방역 수위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이른바 '2차 대유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그런데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장 증상이 심한 환자를 받는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중환자 병상은 일주일 가까이 꽉 찬 상태입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장 : 7명을 받을 계획이 애초에 돼 있었는데 8명 입원해 있고… 병상에 그분들이 있으니까 새로운 환자를 받을 수가 없죠.]

지난주 후반 경기도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임승관/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중환자 여유 병상이 거의 없습니다. 어떤 날은 하루 한 개도 없는 날도 있었고요.]

증상은 거의 다 나았지만,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 퇴원을 못하고 있는 환자도 많습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증상이 다 나았거나 중증이 될 위험이 적은 환자는 퇴원시키는 걸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WHO 기준에 따르면 발병 이후 열흘 이상 지나고, 사흘 이상 증상이 없으면 격리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상태가 좋아진 환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양성이어도 퇴원할 수 있게 지침을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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