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서 '실시간 정보' 받는다더니…정부, 경고 없었다

입력 2015-12-22 20:26

스모그 경고? 눈 씻고 봐도…일본 기상청 홈피 찾을 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스모그 경고? 눈 씻고 봐도…일본 기상청 홈피 찾을 판

[앵커]

중국발 스모그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정부는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시민들 입장에선 정보공유 이전과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공유한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우리 미세먼지 정보를 일본 기상협회 사이트에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말 정부는 '전용선'을 깔아 중국의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받기로 합의했고,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공식 미세먼지 예보 사이트엔 이번 중국 스모그의 영향에 대한 설명이나 경고는 전혀 없습니다.

[임규리/서울 보광동 : SNS에 올라온 것들로 봐요. 언론사에서 올라온 (기사)나 지인들이 쓴 내용을 공유하거나 해요.]

공식 발표가 없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올라와도 거를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미세먼지 농도) 예상 범위가 언론마다 다 달라서… 저희가 어느 정도 (예상) 수치를 말씀드린 것도 아닌데.]

사정이 이렇다보니 아이들을 키우거나 호흡기 질환을 겪는 사람들은 일본 기상협회 사이트에 접속하기도 합니다.

48시간 이후의 전망까지 6단계로 나눠 한눈에 보기 쉽게 돼있기 때문입니다.

[박민경/서울 효자동 : 아이를 둘 키우고 있는데, (일본 사이트) 정보가 자세하게 정확하게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하루 두세 번은 찾아보는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자료를 받는 데 그치지 말고 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가공해 인터넷이나 SNS 등으로 적극 알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관련기사

중국발 스모그 습격에…수도권 미세먼지 농도 '주의' 중국 베이징 스모그 오늘 절정…톈진시도 첫 적색 경보 예보 중국 '한반도 면적 3배' 스모그…"새로운 일상" 자조도 이번엔 '에어커튼'도 없다…비 왔지만 '미세먼지' 비상 베이징 또 스모그 적색경보…차량 홀짝제 등 비상대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