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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에어커튼'도 없다…비 왔지만 '미세먼지' 비상

입력 2015-12-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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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중국의 스모그를 막아줬던 서해상의 북서풍도 더 이상 바람막이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21일) 밤부터 베이징에서 날아온 스모그와 유해물질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출근길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비가 그치자마자 하늘은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며칠째 대기가 정체상태를 보이면서 누적된 미세먼지가 워낙 많았고 강우량도 5mm 안팎으로 적었기 때문입니다.

그 시각, 서해상에서는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중국 베이징과 동북지방에 쌓여있던 스모그가 한반도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진 겁니다.

오늘 밤이면 백령도에 도달하겠고 내일 아침엔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내일 아침 수도권 일부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원 영서와 충청권도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반면, 한반도 동쪽과 남쪽은 동풍이 약하게 불면서 미세먼지가 오늘보다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모레 다시 비 예보가 있지만 남부지방에 빗방울만 뿌리는 정도라서 바람이 크게 불지 않는 한 주 후반까지 중서부지방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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