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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반도 면적 3배' 스모그…"새로운 일상" 자조도

입력 2015-12-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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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 스모그 최고 경보인 적색경보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등 스모그로 뒤덮인 면적이 한반도 크기의 3배에 달할 정도입니다. 만성적인 스모그가 베이징의 새로운 일상, 즉 '신창타이'가 돼버렸다는 자조도 나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천년 수도 베이징. 고층빌딩이 늘어선 도시가 잿빛 스모그에 휩싸여 눈을 뜨기 힘든 정도인데요.

시민은 물론, 천안문 앞 공안들도 마스크로 중무장했지만 밀려오는 스모그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오늘(21일) 오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3 마이크로그램, 국제 기준치의 8배를 초과했습니다.

그러나 지독한 스모그가 나흘째 계속 쌓이면서 몸이 체감하는 정도는 훨씬 심합니다.

현재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등 수도권 지역을 뒤덮고 있는 스모그의 면적은 66만 제곱킬로미터.

한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거대한 스모그층이 막을 치고 있는 셈입니다.

중국 당국은 차량 홀짝제를 강제 시행하고 공장 조업을 금지시켰는데요.

학교와 유치원엔 이달 들어 두번째 장기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한반도와 가까운 이곳, 동북지방에서도 스모그가 급격히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랴오닝 성 후루다오와 헤이룽장 성 하얼빈 등에선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미 300 마이크로그램을 넘어 매우 심각한 수준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역에서 유입되는 중국발 스모그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스모그는 23일부터 바람이 불면서 차츰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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