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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회합 녹취록, 증거 효력있나'…왜곡·조작 공방 가열

입력 2013-11-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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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3차 공판이 열렸는데요. 어제(14일)에 이어 비밀조직 RO 회합의 녹취록이 증거로서 효력이 있는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의 핵심 증거인 이른바 'RO 회합' 녹취록.

이 의원의 변호인단은 지난 5월 경기도 광주 곤지암과 서울 합정동에서 열린 RO 회합 녹취록이 왜곡되거나 조작됐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음성 파일에 나오는 '구체적 준비', '선전 수행'이란 말이 녹취록에선 '전쟁 준비', '성전 수행'으로 적히는 등 112개의 단어가 달라졌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 측은 "녹음 파일 음질이 안 좋았고 시간도 촉박해 오류가 발생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을 증인으로 세워, 음성 판독 결과 녹음 파일이 위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파일이 6개로 나뉘었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김칠준/변호사 : 원본 녹음 파일이 없는 상황에서 사본이 오염될 가능성이 법적으로 존재하는 한 증거 능력을 취하기 어렵다는 것이 저희들 주장의 기본입니다.]

재판부는 녹음 파일이 나눠진 이유를 밝히기 위해 다음 공판에서 디지털 녹음기를 직접 작동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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