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종자 수색 작업이 물 위에서 호스로 잠수요원에게 공기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 속칭 '머구리' 방식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방식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윤정민 기자가 현장에서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23일) 낮 사고 해역입니다.
공기통 대신 헬멧 장비를 사용하는 일명 '머구리’ 잠수요원들이 수색 작업에 나섭니다.
[이원목/여수 잠수기수산업협동조합장 : 다이버들은 지금 현재 9명을 확보해서 갔습니다. 하루에 들어가면은 최소한 4명은 들어갑니다.]
'머구리' 방식은 물 위에 있는 배에서 헬멧과 연결된 공기 호스를 통해 산소를 공급해 잠수하는 방식입니다.
100여 m의 호스로 공기를 공급받기 때문에 2~30m 깊이의 물속에서 1시간 이상 수색 작업이 가능합니다.
공기통을 맨 스쿠버 잠수요원의 수중 작업시간이 2~30분밖에 안되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긴 시간입니다.
그러나 약 20kg의 장비를 차고 들어가는 '머구리' 잠수사는 호스가 빠지면 생명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주변에서 다른 구조 작업을 하기 어렵습니다.
초기 투입이 제한된 이유입니다.
[부산 잠수기 수산업 협동조합 관계자 : 저희가 18일날 출발을 해서 현장에 도착했는데, 19일 날 그쪽에서 참여하지 못하게 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선실 깊숙한 곳까지 수색이 이뤄지면서 잠수 시간이 긴 '머구리' 방식이 다시 투입된 겁니다.
이제 조류가 수중 수색에 적합한 시간은 단 하루가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