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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사 이광욱 씨 영결식…"자랑스럽습니다" 아들의 편지

입력 2014-05-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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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일 세월호 실종자 구조 작업에 나섰다 숨진 민간 잠수사 고 이광욱씨에 대한 영결식이 오늘(10일) 엄수됐습니다. 이 씨의 아들이 JTBC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홍상지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을 벌이다 숨진 민간 잠수사 고 이광욱 씨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단원고 학생들이 바닷 속에 있단 소식에 자신의 아들도 고등학생이라며 진도로 달려왔던 이 씨였습니다.

이 씨의 장남은 이런 아버지의 마지막이 자랑스럽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종봉/고 이광욱 씨 아들 : 짐승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크나큰 자랑스러움을 남기셨습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훌륭한 일을 하셨습니다.]

이 군은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인사에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종봉/고 이광욱 씨 아들 : 아버지 모든 걱정 내려놓으시고 안전한 세상에서 편히 쉬십시오. 사랑하는 아들 종봉이가 올립니다. 사랑합니다.]

이 씨는 지난 6일 세월호 실종자 구조 작업에 나섰다가 잠수 통신이 끊어져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정부는 이 씨가 수난구호 업무를 하던 중 숨진 만큼 의사상자로 인정받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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