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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요원 사망 원인, 공기주입기 고장 탓? 의견 분분

입력 2014-05-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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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현장에서 지원에 나섰던 해경이 뇌출혈로 의식불명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구조 인력들이 부상을 입고, 또 쓰러지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제(6일) 수중수색작업에 투입됐다 숨진 민간잠수사 고 이광욱 씨의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또 다른 얘기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산소공급선이 다른 줄과 엉켜서 산소공입이 안 됐을 거라는 주장이 있었는데요, 공기를 주입하는 장비 자체가 고장였을 거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은 민간 잠수요원인 고 이광욱 씨가 산소마스크를 벗고 탈출을 시도한 정황으로 볼 때 산소 공급에 문제가 있었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소를 공급하는 선이 다른 줄과 얽혀,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하지만 산소 공급선이 문제가 아니라 공기를 주입하는 장비 자체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 잠수사 A : 콤프레서가 멈추면 공기 주입이 안 돼요. 콤프레서가 멈출 수도 있는 거죠. 뜻하지 않게.]

다른 잠수요원도 공급선 이상으로 산소 공급이 중단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민간 잠수사 B : 확실하게 웬만큼 꼬여서는 (공기가) 안 나올 수가 없다. 진짜 뚝 부러지지 않는 이상 공기가 나온다. 꼬여도 나오게 돼 있다.]

장비에 대한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민간 잠수사 C : 점검이라는 게 얼굴에 쓰고 호흡 한 번 해보고 이런 게 점검이다.]

또 해경은 이 씨가 산업 잠수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이 무리하게 잠수 인력을 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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