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숨진 민간잠수부, 남양주에 빈소 마련…'의사자 지정' 추진

입력 2014-05-07 18: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민간 잠수 요원 고 이광욱 씨의 빈소가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미 기자. (네, 남양주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무엇보다 가족들의 슬픔이 클 것 같군요.

[기자]

네, 고 이광욱씨의 빈소가 오늘(7일) 새벽, 이 씨의 고향인 경기도 남양주시에 마련됐는데요.

빈소에는 이 씨의 두 아들과 어머니, 동생 등 가족들이 슬픔 속에서 고인을 기리고 있습니다.

이 씨는 해군 UDT 출신인 아버지에게 잠수를 배워 20대 때부터 민간 잠수부로 활동해왔습니다.

이번 세월호 소식을 접한 뒤 어머니에게 '애국 하러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진도로 향했다가 안타까운 일을 당했습니다.

가족들은 이 씨가 평소에도 남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둘째 아들 이성욱 군은 이번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 자신의 친구도 있었다며 아버지가 자식들을 떠올리며 구조활동에 참여한 것 같다고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고 이광욱씨를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남양주시는 이씨의 의사자 지정 추진을 위해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해경에서 사실확인조서 등이 전달되는 대로 의사자 지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고인이 세월호 사고를 수습하다가 희생된 사실이 분명하기 때문에 의사자로 지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사망 잠수요원 장례 절차 합의…남양주로 시신 운구 민간 잠수요원 사망 원인 '기뇌증' 추정…유족 오열 [인터뷰] 수색 참여 잠수사 "유도선에 공기선 얽혀 꺾였을 수도" 첫 투입된 언딘 소속 잠수사 1명, 의식불명 끝에 사망 수색 강행군에 잇따라 잠수병 호소…잠수요원들 악전고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