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장 의료진 없었다…잠수사 안전 위해 군의관 배치

입력 2014-05-07 15: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잠수요원 사고와 관련해서, 정부가 민간 잠수부들의 건강 상태 점검을 강화했다고 합니다. 진도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지영 기자! (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입니다) 잠수 요원 이광욱 씨가 사망한 뒤 안전 조치가 좀 강화됐습니까?


[기자]

네, 어제(6일) 민간 잠수요원 이광욱 씨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정부는 오늘부터 민간 잠수요원들의 작업이 이뤄지는 바지선에 군 의료진을 배치해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수색 현장 바지선엔 잠수 전문 해군 군의관 1명과 의료 부사관 1명, 응급 구조사 2명을 배치할 예정이고, 또 이외에 민간 의사를 추가로 투입할지 여부는 검토 중입니다.

이 씨가 사망할 때까지 그동안 바지선에는 응급구조사 외에 별도의 의료진이 없는 상황에서 잠수요원들을 투입해와 논란이 있었는데요.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청해진함에 상주하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바지선까지 넘어오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제 숨진 이광욱 씨도 물 위로 나온 뒤 11분이 지나서야 응급 조치를 받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격이네요. 그런데 이광욱 씨가 보험 가입도 제대로 안 돼 있었다고요?

[기자]

네, 이광욱 씨가 수색 작업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씨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투입됐던 대부분의 민간 잠수요원들이 이렇게 투입이 되어왔다고 합니다.

대책본부 측은 보상 문제와 관련해 추후 수난구조법 등에 의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논란이 되었던 이 씨의 의사자 지정 문제에 대해선 현재 연고지인 경기도 남양주시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사자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사망 잠수요원 장례 절차 합의…남양주로 시신 운구 발길 이어진 진도 체육관…잠수사 사망 소식에 침통 부실 보고서, 엉터리 브리핑으로 이어져…국민 혼란 "이용욱 전 해경 수사국장, 언딘과의 중국 출장 지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