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수요원 사고와 관련해서, 정부가 민간 잠수부들의 건강 상태 점검을 강화했다고 합니다. 진도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지영 기자! (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입니다) 잠수 요원 이광욱 씨가 사망한 뒤 안전 조치가 좀 강화됐습니까?
[기자]
네, 어제(6일) 민간 잠수요원 이광욱 씨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정부는 오늘부터 민간 잠수요원들의 작업이 이뤄지는 바지선에 군 의료진을 배치해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수색 현장 바지선엔 잠수 전문 해군 군의관 1명과 의료 부사관 1명, 응급 구조사 2명을 배치할 예정이고, 또 이외에 민간 의사를 추가로 투입할지 여부는 검토 중입니다.
이 씨가 사망할 때까지 그동안 바지선에는 응급구조사 외에 별도의 의료진이 없는 상황에서 잠수요원들을 투입해와 논란이 있었는데요.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청해진함에 상주하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바지선까지 넘어오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제 숨진 이광욱 씨도 물 위로 나온 뒤 11분이 지나서야 응급 조치를 받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격이네요. 그런데 이광욱 씨가 보험 가입도 제대로 안 돼 있었다고요?
[기자]
네, 이광욱 씨가 수색 작업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씨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투입됐던 대부분의 민간 잠수요원들이 이렇게 투입이 되어왔다고 합니다.
대책본부 측은 보상 문제와 관련해 추후 수난구조법 등에 의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논란이 되었던 이 씨의 의사자 지정 문제에 대해선 현재 연고지인 경기도 남양주시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사자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