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 마지막 대정부 질문에서는 교과서 문제를 놓고 정홍원 총리에게 역사인식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일제 침략이냐, 진출이냐, 쌀 수탈이냐, 수출이냐 처음엔 답을 얼버무리다가 나중에서야 답을 했습니다. 이런 답변 태도, 당연히 논란이 됐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가 된 사제단의 발언은 대정부질문에서도 쟁점이 됐습니다.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NLL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인식에 대해선 동의하지 못한다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단호하고 분명한 태도로 이 사제단과 선을 그어야 할 것입니다.]
[유은혜/민주당 의원 : 친북·종북을 끌어들이는 비이성적 태도야말로 민주주의가 무너진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또 역사 교과서 왜곡 논란을 둘러싼 공방은 파행으로 이어졌습니다.
[도종환/민주당 의원 : 90년대 교과서엔 모두 다 수탈로 돼 있어요. 그런데 이 교과서엔 쌀 수출로 돼 있어요. 우리가 언제 쌀 수출했습니까?]
[정홍원/국무총리 : 그것은 역사학자들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대한민국 총리 맞아요? 친일 총리 물러나라!]
정 총리가 즉답을 피한 데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며 집단 퇴장하면서 대정부 질문은 한동안 중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