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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속은 위조 서류…합격 후 버젓이 출근까지

입력 2015-02-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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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적증명서 같은 서류를 포토샵으로 위조해서 팔아온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이 위조해 준 졸업증명서로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의뢰인 60여 명도 줄줄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주택에 들이닥칩니다.

28살 이모 씨의 집 입니다.

이 씨의 컴퓨터엔 가족관계증명서와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등 90개가 넘는 서류들이 저장돼 있었습니다.

모두 이 씨가 위조한 서류들 입니다.

이 씨는 인터넷에서 문서위조를 해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포토샵으로 가짜 문서를 만들어주고 한 건 당 최고 50만 원을 받았습니다.

[김진수/종암경찰서 지능팀 수사관 : 포토샵만 이용해서 문서를 위조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형사님들도 포토샵 기술 조금만 배우면 문서위조 가능하다고 얘기했습니다.]

30대 남성은 이 씨가 위조해준 고등학교 졸업 증명서로 국내 대기업에 합격해 지금도 다니고 있습니다.

이 씨도 본인과 친구의 진단서를 위조해 예비군 훈련을 연기했습니다.

[이모 씨/문서 위조범 : 인터넷에 포토샵 배우는 사이트와 블로그가 게시돼 있어요. 거기서 10분 정도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문서를 위조해달라고 의뢰한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의뢰인 60여 명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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