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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주변서 완장…" 김무성, 이틀 연속 민감한 발언

입력 2016-01-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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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책임을 거론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27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도 대통령과의 소통 부족, 그리고 친박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일부 친박계를 겨냥한 듯이 권력 주변에 수준 낮은 사람들이 완장을 차고 있다고 힐난하기도 했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선진화법 통과가 "권력자에 대한 눈치보기 때문이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김무성 대표. 줄타기를 하듯 아슬아슬한 발언은 오늘도 나왔습니다.

일간지 인터뷰에서 "화끈하게 마음의 문을 열고 같은 식구로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돼 안타깝다"고 말한 겁니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는 대화할 만큼 대화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면서 한 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소통이 안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란 풀이가 나왔습니다.

친박계에 대한 불만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권력 주변의 수준 낮은 사람들이 완장을 차고 권력자 이미지를 손상시킨다"고 비판한 겁니다.

이런 날선 발언은 공천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친박계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또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국회선진화법 통과가 권력자 탓이라고 한 건 실수라기보다는 표현이 좀 과했던 것이라며 말을 뒤집지는 않았습니다.

그간 거듭됐던 치고 빠지기의 모양새지만 김 대표가 자신의 정치 브랜드로 다듬어온 상향식 공천룰이 매듭지어진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결이 다르다는 풀이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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