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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꼬리선물세트에 지방덩어리 가득"…소비자 기만에 SNS '시끌'

입력 2017-01-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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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꼬리선물세트에 지방덩어리 가득"…소비자 기만에 SNS '시끌'


"소꼬리선물세트에 지방덩어리 가득"…소비자 기만에 SNS '시끌'


설 명절 대목을 노리고 저질 상품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불량 선물세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대전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남자친구가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정육업체에서 구입했다는 소꼬리선물세트 때문에 분을 삭이지 못했다. 남자친구는 소꼬리선물세트를 A씨의 부모에게 선물했다.

A씨 부모가 포장을 뜯고 확인한 선물세트는 소꼬리가 가로로 반이 잘려 위에 얹어진 것이 전부였고 나머지는 대다수가 잡뼈인 데다 그나마도 지방 덩어리가 더 많았다.

명절 때 다른 사람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보낸 선물은 하자가 있더라도 선물을 보낸 사람에게 미안해서 얘기하지 못한다는 걸 악용한 셈이다.

이 사실을 확인한 A씨가 구매한 곳에 항의했지만 돌아온 것은 "소꼬리도 안 먹어봤냐"는 비아냥과 "소비자 고발을 하든지 마음대로 하라"는 퉁명스런 대답뿐이었다.

A씨가 충북 청주지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청주 소식'에 양심 불량 업주를 고발하는 글을 올리며 이 같은 사연이 26일 알려졌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업체를 비난하는 댓글 수십개가 달리는 등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글을 통해 "나도 서비스직에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화가 난다"며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명절선물로 보내는 거였는데 업체 사장의 당당함과 뻔뻔함이 참으로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충북 지역에서는 앞선 24일에도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고 자가 품질검사 의무 등을 위반한 충북지역 양심 불량 업체 28곳이 관계 기관 합동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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