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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굴비·한우 선물세트는 품절…명절 소비 양극화

입력 2017-01-26 09:54 수정 2017-01-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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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불황에 상인들은 설 대목이 사라졌다면서 울상입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수백 만 원대에 이르는 최고가 선물은 없어서 못 팔 만큼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명절 소비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백화점의 설 선물 코너입니다.

수십 만 원대가 대부분인 굴비 코너에 100만 원짜리 세트가 눈에 띕니다.

예약을 해야 살 수 있을 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소량만 들여온 300만 원과 200만 원짜리 굴비 세트는 일찌감치 다 팔렸습니다.

90만 원짜리 한우 세트는 지난해보다 물량을 두 배 늘렸는데도 매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른 백화점에서도 100만 원대 한우 세트는 이미 다 팔렸고 30세트 들여온 360만 원짜리 굴비세트도 품절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과 김영란 법 영향으로 5만 원 이하의 저렴한 선물이 늘고 고가 제품 매출이 줄었지만 프리미엄 세트라 불리는 초고가 제품들은 여전히 잘 팔리는 겁니다.

꽁꽁 언 소비심리 탓에 예년보다 매출이 부진한 백화점에게 이런 VIP 고객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예년 명절보다 일찍 대대적 할인행사를 하며 고객 모으기에 애쓰면서도 한편으론 VIP에 주는 혜택을 늘리며 고정 고객 확보에 나서는 등 소비 양극화 시대에 살아남으려는 업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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