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 총리, 북 고위급과 회동…"AG성과 고위급회담으로 이어지길"

입력 2014-10-04 21: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 총리, 북 고위급과 회동…"AG성과 고위급회담으로 이어지길"


정홍원 국무총리는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북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 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등과 회동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폐회식이 열리기 직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북측 인사들과 약 15분가량 환담을 갖고 이번 대회 성과와 남북 관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우리 측에서는 정 총리를 비롯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한기범 국가정보원 1차장이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황병서 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 등 6명이 참석했다. 환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이) 금메달 11개, 전부 36개로 7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과를 거두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박수를 많이 치고 손바닥이 닳도록 응원했는 데 응원한 보람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북한이) 역도에서 세계 신기록을 4개나 달성해 아시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것은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남북이 거둔 수확이 남북 교류·협력에도 이어져서 봇물 터지는 성과가 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 "남북이 축구에서 남녀 사이좋게 우승을 해서 앞으로 축구로 남북간에 교류를 하게 되면 아주 멋있는 모양이 되고 민족들이 굉장히 박수를 칠 것 같다"며 "황 국장의 방문을 계기로 모두가 박수를 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길 바란다. 많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고위급회담을 통해 우리 민족이 피부로 느끼는 성괄들이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하겠다"며 "다시 한 번 방문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병서 국장은 "(남측이) 우리를 잘 돌봐주고 환영해주고 해서 좋은 성적들이 났다"고 화답했다.

황 국장은 "이번에 아시아에서 축구는 완전히 (남북이 제패하게)됐다"며 "이 기세로 나가면 세계에서 아마 '패권지기'가 되겠다. 조선 민족이 세계 패권을 앞으로 같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룡해 비서는 "아시아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된데 대해서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또 우리 공차는 소년(축구선수)들도 만나서 축하해 주려고 급히 왔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북한 핵심 3인방, '깜짝 방한'…2차 고위급 회담 합의 북한 대표단, 정홍원 총리와 환담 후 AG 폐막식 관람 "폐막식에 오게됐습니다" 숨가쁘게 이뤄진 깜짝 방문 김정은체제 2인자부터 대남통까지…핵심인물 총출동 '숨통' 트인 남북관계, 현안은? 5·24 조치·금강산 관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