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병서 군 총 정치국장과 최용해, 김양건 비서 등 세 사람은 북한 내 최고 실세들입니다.
이들이 과연 어떤 인물이고, 또 세 사람이 한꺼번에 온 이유는 뭔지, 한윤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북한 실세 3인방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인물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입니다.
초고속 승진으로 지난 5월 군 총정치국장에 오른 데 이어 지난달 북한 최고 국가기구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직까지 꿰찼습니다.
김정은에 이은 권력 실세 2인자로 불립니다.
최용해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은 장성택 처형 당시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황병서에게 총정치국장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당 비서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특사 역할을 했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실세입니다.
군과 민간 체육분야를 대표하는 실세에다, 북한 내 최고 대남통까지 핵심 인물들이 총출동한 셈입니다.
[강명도/경민대 인성교육원 북한학 교수 : 북한이 지금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고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을 탈피하기 위해서 남북관계 개선밖에 없다고 김정은이 인식한 것 같습니다.]
특히 황병서가 군복까지 입고 온 것은 군사적 부분을 포함한 모든 사안을 포괄적으로 거론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는 풀이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