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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유커'…중국말도 못 하는 무자격 가이드 활개

입력 2015-10-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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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 여행객들이 제주도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틈을 타고 중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무자격 가이드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단속현장을 최충일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유커를 태운 버스가 도착하자 단속반이 가이드에게 자격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합니다.

[(중국어는 가능하세요?) 중국사람 아니라고요. (한국분이에요?) 예.]

조회해보니 외국인 가이드에게 의무화된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 가이드입니다.

다른 차에는 단속 소식을 들은 가이드가 급히 자리를 뜨고 중국인 인솔자만 남아있습니다.

무자격 가이드들은 성산 일출봉을 한라산으로 소개하거나 고려청자가 중국 것을 베꼈다는 등 엉터리 안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 : 과도한 쇼핑을 유도하거나 여러 가지 잘못된 관광정보를 전달하는 부분에서 큰 문제점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도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이미 지난 1일 1000만명을 돌파했고, 중국 국경절 연휴에 유커 7만5000여 명이 찾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올해 외국인 대상 무자격가이드 등 불법영업 사례가 51건이나 적발돼 지난해보다 두배로 늘었습니다.

무자격 가이드들의 엉터리 안내로 제주에 대한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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