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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 뚫고 나온 자동차…세월호 내부 직접 들어가보니

입력 2017-06-22 09:53 수정 2017-06-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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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어제(21일) 세월호 선체 내부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객실 부분을 비롯해 지면과 맞닿아 있어 그동안 상태를 알 수 없었던 선체 받침대 아래까지 모두 볼 수가 있었습니다. 목포신항에 계속 머물고 있는 이가혁 기자가 공동취재단 일원으로 직접 배 안을 둘러봤습니다. 불러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그동안 일반 시민들이라던가, 기자들이라던가 모두 내부 상태를 사진으로 밖에 알 수 없었던 것 아니었습니까. 어제 직접 들어가 보니까 어떻던가요?

[기자]

낙하물에 부상을 입거나,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모와 생명줄 등 안전장구를 모두 착용하고 들어갔습니다.

진흙과 자재를 밖으로 꺼내는 1차 수색을 마무리했다지만, 여전히 벽에는 진흙이 잔뜩 굳어 있고 바닥은 발판이 아닌 곳을 디디면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였습니다.

취재진이 서있는 머리 위로 3층 로비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좌측으로 누워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구조물이 많아서 실제 수색을 하던 작업자들이 진흙을 퍼내는 과정에서 손을 다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배를 떠받들고 있는 받침대 아래도 직접 들어간 걸로 아는데, 그 구역은 바닥과 맞닿아 있어서 그동안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없었던 곳 아니었습니까?

[기자]

사람 키만한 거대한 받침대가 세월호 선체를 떠받들고 있는데 그 아래로 들어가봤습니다.

자동차 같은 화물이 잔뜩 바닥을 향해 쏠려있는 상태인데, 일부는 무게 때문에 자동차가 철판을 뚫고 나온 곳도 있었습니다.

화물칸 모습을 찍었을 감시카메라도 보였는데, 형태도 양호했고, 배선 상태도 온전하게 유지된 상태여서 향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습니다.

인양 전 창문에 설치된 유실 방지망은 곳곳에서 떨어져 나간 부분이 많이 목격됐습니다.

[앵커]

여전히 5명이 수습되지 못하고 있는데, 어제부터 객실부를 다시 훑어보는 작업이 진행됐죠?

[기자]

네, 어제부터 1차 수습을 마무리한 객실부를 다시 한번 훑으면서 미처 점검하지 못한 곳이 있는지 다시한번 확인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막 시작된 오늘 작업도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화물칸 수색 방식이 확정되면 선미 쪽부터 절단해 안에 있는 차량을 밖으로 빼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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