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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진흙 뒤엉킨 화물칸…해수부, 19일 수색방식 발표

입력 2017-06-16 10:01 수정 2017-06-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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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 이제 다음 달부터는 화물칸에서도 진행이 될 예정인데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진이 공개가 됐습니다. 진흙이 가득한 차 여러대가 뒤엉켜있는 화물칸의 내부 모습인데요. 목포신항의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화물칸이라면 세월호 1, 2층에 있는 곳인데 그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어떤 모습인지 먼저 볼까요?

[기자]

현장 수색팀이 지난 주 금요일에 화물칸 내부 상황 파악을 위해 직접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놨는데,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세월호 2층 화물칸 모습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앞쪽에 승용차 3대, 뒤쪽에 대형 화물차 2대가 그야말로 마구 엉켜있습니다.

차체는 비교적 온전한 모습이지만 진흙이 말라붙어있고, 상당히 부식된 상태로 보입니다.

화물을 선체에 고정시키는 때 쓰인 쇠사슬도 보이는데 녹슬어 있습니다.

컨테이너도 고박이 풀린채 아래로 쏠려 엉켜있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노란 천막 같은 물체는 1차 인양 시도 때 설치해놓은 부력 강화용 에어백으로 추정되는데, 인양 방식을 바꾼 후에도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작업이 만만치가 않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치 블럭이 겹겹이 위태롭게 쌓여있는 것과 비슷한 상태라, 화물을 잘못 빼내었다가는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색 방식은 화물칸을 대규모로 절단해서 안에 있는 차량과 컨테이너 등을 빼낸 후 미수습자 유해를 찾는다는 정도의 가닥을 잡은 상태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잠시 후 오전 9시부터 영국에서 온 자문 민간업체 고위 관계자와 화물칸 진입 방식 등에 대해서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해수부는 화물칸 수색 방식을 다음 주 월요일인 19일쯤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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