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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차 수색 '마무리 단계'…휴대전화 113대 발견

입력 2017-06-15 10:00 수정 2017-06-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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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세월호 수색 작업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어제(14일)는 선체 내부에서 사람뼈 1점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앞서 수색 과정에서 스마트폰 같은 유류품들이 상당히 발견이 됐었고요. 복원이 된 단원고 김민지양의 사진을 얼마전에 전해드리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휴대전화들을 복원하는 게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목포신항의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찾은 휴대전화가 100대가 넘는다고 하던데 복원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면서요? 왜 그렇습니까?

[기자]

오늘로 세월호 선체 수색 59일째입니다. 그동안 배 안에서 발견된 휴대전화기는 113대입니다.

유가족들에게는 매우 소중할 수 밖에 없는 물건인데다, 이 스마트폰 안에 침몰 과정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이 있을 경우 앞으로 있을 진상규명에도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원에 걸리는 시간이 문제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가 복원을 의뢰하고 있는 민간 업체는 1대 복원에 5~10주 가량 소요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사위가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최장 10개월인데, 이 기간 안에는 10개도 복원하지 못하는 셈입니다.

바닷 속에서 3년 동안 부식된 스마트폰을 복원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 업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현재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희생자들의 스마트폰 여러 대를 복원한 경험이 있는 민간 업체 1곳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민간 업체 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복원을 의뢰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 논란을 우려해서 일단 국과수에는 의뢰하지 않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앵커]

네,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많지 않군요. 어제 진흙 분류 도중 사람 뼈 1점이 발견됐다고 들었는데요. 현재 선체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선체 수색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선체 객실부인 3, 4, 5층은 총 44개 구역으로 나눠서 차례로 수색을 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9개는 1차 수색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5개 구역도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토요일까지 객실 전체 1차 수색 완료하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1차 수색이 끝나면, 이달 말까지 다시 한번 객실부를 정밀 수색하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달부터는 객실부 아래층인 화물칸에 대한 수색이 진행됩니다.

해수부는 화물칸에 가득찬 차량과 컨테이너를 어떻게 밖으로 꺼내고, 그리고 그 안에 있을지 모르는 미수습자 유해를 어떻게 수색할 것인지, 그 방안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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