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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막은 '거미손' 리명국…북 '빨치산 축구'의 육탄방패

입력 2015-08-10 23:18 수정 2015-08-11 09:03

25차례 선방…북한 GK 리명국 '영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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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차례 선방…북한 GK 리명국 '영웅' 탄생

[앵커]

어제(9일) 동아시안컵 남자 축구 북한전을 보면 결정적인 슛도, 기습적인 공격도 번번이 막혔는데요. 북한의 골키퍼, 리명국의 선방 때문이었습니다. 북한에선 리명국을 육탄방패라 부른다고 합니다.

중국 우한에서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40분 이재성이 날린 왼발 슛, 골망을 흔드나 했는데 리명국의 오른손에 걸렸습니다.

후반 27분 이정협의 결정적인 슛도, 후반 42분 기습적인 중거리슛도, 리명국은 몸을 날려 막아냅니다.

후반 추가시간, 김신욱의 마지막 슛마저 동물적 감각으로 쳐냈습니다.

슈팅수는 25대4, 한국의 절대우세, 하지만 0-0 무승부. 북한의 수호신 리명국은 최우수 골키퍼상을 받았습니다.

우리 누리꾼들은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골키퍼 부폰의 이름을 따 리명국에게 '북폰'이라는 별명까지 붙였습니다.

[김창복 감독/북한 축구대표팀 : (188㎝로) 키가 크고, 키 큰 선수치고는 반응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리명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21개로 최다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내내 웅크리다가 역습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북한의 이른바 빨치산 축구. 육탄방패, 리명국이 그 뒤에 버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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