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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 없는' 대통령 첫 날…칩거하며 '탄핵 심판' 대응

입력 2016-12-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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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국회의 압도적인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권한 없는 대통령으로서 사실상 첫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분간 관저에 칩거하며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 심판에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7시 3분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이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내려질 때가지 경호와 의전만 받는, 권한 없는 대통령으로 지내게 됩니다.

어제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무위원 및 청와대 참모진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일정도 사라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미안하다. 국정의 중심을 잡아달라"고 작별 인사를 하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을 보좌하던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하는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헌재의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관저에서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직무정지 기간 동안 등산 등 외부활동을 하기도 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달리 관저 밖으로 외출을 자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박 대통령은 당분간 헌재의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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