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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탄핵 다음 생각해야" 환영 분위기 속 신중함 보여

입력 2016-12-09 20:35 수정 2016-12-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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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안이 가결되는 순간까지 국회 앞을 지켰던 시민들은 이제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서 문화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 연결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대규모 촛불집회가 내일 또 열리기는 하는데 일단은 오늘(9일)은 소규모의 시민들이 모여있는 것 같은데, 밤에도 집회가 열리고 있는 거군요. 거기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희 취재진도 국회 앞에서 상황을 전달해드리다 현재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했는데요, 이곳에선 저녁 7시부터 '물러나 show' 라는 이름으로 음악인들의 문화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주최 측 추산으로 약 3천 명의 시민들이 공연을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탄핵안 가결 소식이 들린 직후 국회 앞 분위기가 '환영'이었다고 설명드린다면, 약 3시간이 지난 지금의 분위기는 '헌재의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혼란이 없어야한다'거나 '탄핵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며 차분하고 신중해진 분위기입니다.

지금 이 행사를 비롯해서 촛불집회를 주도해온 '비상국민행동' 측도 탄핵안 가결 직후 비슷한 성명을 냈습니다.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에 따른 마땅한 결과"라며,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여전히 대다수의 국민들이 요구하는 즉각 퇴진 의사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즉각 퇴진을 위해서 더욱 집회의 열기를 높일 것이라고도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말씀하신 대로 내일 7차 촛불집회도 이곳에서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되지 않겠느냐 하는 예상은 있습니다마는, 탄핵안 가결 직후에 국회 앞에 모여있던 박사모 등 박 대통령 지지 시민들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소수였긴 하지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집회를 이어나갔습니다. 탄핵 반대라는 피켓이나 깃발을 들고 집회를 이어갔는데요. 가결 소식이 나온 직후에는 새누리당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던 박사모 회원들이 "헌재에 가면 기각될 것" "집에 조기를 게양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내일 오전 11시 청계 광장에 모여 촛불집회에 대응하는 성격의 '맞불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가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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