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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 또 낙마…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왜 반복되나

입력 2015-04-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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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 들어 이른바 '총리 수난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 정부에서 총리로 지명된 5명 모두 명예롭지 못하게 물러나거나, 아예 임명도 되기 전에 중도 낙마를 했죠. 오죽하면 '총리 잔혹사'란 얘기까지 나왔을까요. 온라인에서는 관련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패러디한 '국무총리의 시간'입니다.

정홍원 전 총리의 임기가 6만년 넘어까지 계속된다고 돼 있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정 전 총리가, 후임자의 잇따른 낙마로 유임을 거듭하자 온갖 패러디물이 쏟아졌습니다.

이번에 이완구 총리마저 사퇴하면서 이른바 '정홍원 패러디'가 다시 한 번 화제입니다.

박근혜 정부 역대 총리 지명자는 하나같이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초대 총리 후보자인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아들의 병역 의혹과 부동산 투기 논란이 불거져 낙마했습니다.

안대희 후보는 법조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 후보는 역사관 논란 끝에 청문회 문턱도 넘지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여기에 정 전 총리와 이 총리까지 다섯명 전원이 불명예 퇴진하거나 낙마하게 된 겁니다.

[김형준 교수/명지대 : 대통령과 편한 사람, 대통령이 믿을 수 있는 사람 이런 기준에 의해 총리를 선정하다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 가치와 부합되는 인물을 선정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으로 실수를 가져온 겁니다.]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바뀌지 않는다면 총리 잔혹사는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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