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일곤, 제3자 복수 위해 여성 납치…홧김에 살해"

입력 2015-09-21 08: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김일곤, 이 여성을 납치한 이유는 차로 변경 문제로 시비가 붙어서 폭행사건까지 갔었던 남성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초,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일을 하던 김일곤은 차량 운전자 A씨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했습니다.

김일곤은 벌금형을 받았고, A씨는 혐의없음 처분됐습니다.

억울한 마음에 복수를 결심했습니다.

[김일곤/'트렁크 시신' 사건 피의자 : OOO 그놈으로 인해서 내가. 그놈을 죽이기 위해서 내가.]

실제로 지난 6월부터 두 달여 동안 A씨가 일하는 노래방을 7차례나 찾아갔고, 칼을 가지고 간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젊은 여성을 납치해 이용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노래방 도우미로 지원하는 것처럼 전화하게 해 A씨를 불러내려고 했던 겁니다.

하지만 김일곤은 납치한 여성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아 홧김에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A씨 사건 이후 자신에게 피해를 준 사람들을 기억해 28명의 이름이 적힌 살생부를 만들었다고도 했습니다.

A씨도 살생부에 이름이 올라있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김일곤을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이것들 다 죽여야"…김일곤 주머니 속 '살생부' 발견 김일곤 '메모 속 28명'…드러나지 않은 여죄 있을까? '트렁크 시신' 사건 피의자 김일곤 '구속' '트렁크 살인' 김일곤 구속…범행 후 행적 진술 엇갈려 "살해된 여성, 복수위한 유인책"…김일곤 살인사건 전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