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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조기' 둘째 날…3·4·5층 승객 잔류 객실 집중 수색

입력 2014-05-08 15:19 수정 2014-05-0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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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빠, 엄마들이 반드시 해낼게, 어서 모두 손잡고 나와 주렴" 단원고 학생 고 유예은 양의 아버지 유경근 씨가 SNS에 남긴 글입니다. 가슴 속에 카네이션 대신 노란 리본을 달고 자식을 기다리는 학부모들의 마음, 잠시 뒤 유경근 씨를 연결해 직접 들어봅니다.

5월 8일 슬픈 어버이날입니다. '정관용 라이브' 오늘(8일) 저와 함께 이야기 나눠주실 분들입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정미경 변호사, 세 분 나와 주셨습니다.

먼저 진도 사고해역으로 갑니다. 조류의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지만, 파도가 높고 바람이 거세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서복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까지 수색 상황 좀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지만 수색은 기대만큼 원활하지는 않습니다.

어제 오전에 희생자 1명의 시신을 수습한 이후 아직까지 추가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세월호 침몰의 희생자는 269명입니다.

아직 실종자 수는 35명입니다.

[앵커]

소조기인데 현장 기상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유속이 느려졌지만, 파도와 바람이 수색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바람이 초속 10m로 강하게 불었고, 파도 높이도 3m 안팎으로 높았습니다.

바람의 방향도 좀 문제인데요.

이곳 진도의 조류는 남에서 북, 혹은 그 반대로 흐르는데요.

바람도 역시 남풍이나 북풍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바람과 조류 방향이 같으면 파도의 힘이 세지고, 반대 방향이면 바람과 마찰로 파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둘 다 수색에는 좋지 않은 건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파도와 바람이 조금씩 약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후 수색 작업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수색 작업이 진행은 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어제 오후부터 중단됐던 수색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재개됐습니다.

이후 12시쯤 파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지면서 현재 중단했다가 조금 전인 2시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수색은 3, 4, 5층의 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합동구조팀은 탑승객이 많이 있었던 4층 선수와 선미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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