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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모저모] "보이나요?" 1mm 글씨로 법원에 항의서한

입력 2016-01-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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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아침 눈길 가는 소식들, 국내외로 나눠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수산, 인윤정 씨와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국내 소식입니다. 김수산 씨, 30대 남성이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연쇄 추돌사고까지 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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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이 남성은 음주운전이었는데요.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택시 내부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입니다. 신호 대기 중인데요.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블랙박스가 아래로 떨어집니다.

30대 김모 씨가 술에 취해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신호 대기 중인 택시 2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겁니다.

갑자기 사고를 당한 택시 기사들은 척추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쳤는데요.

잡고 보니 이 남성! 지난해 두 차례나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무면허에 또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앵커]

음식점의 배달원을 상대로 돈을 가로챈 남성이 붙잡혔는데, 그 수법이 참 황당하네요.

+++

네. 배달원들을 깜빡 속게 만든 이 사기 수법, 한 번 보시죠.

음식 배달원이 한 남성에게 거스름돈을 내줍니다.

음식값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거스름돈을 먼저 준 건데요.

급히 나가는 시늉을 하며 1층에서 배달원을 만나, 집에 음식을 갖다주면 아이들이 10만 원 수표를 줄거라고 말한 뒤, 거스름돈을 먼저 챙긴 겁니다.

순진하게 그 말을 믿은 배달원, 하지만 배달한 집에 도착해보니 남의 집이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넉 달 동안 치킨집과 중국집 배달원을 상대로 81만원을 가로챈 이 남성!

과거 음식점을 운영할 때 자신이 당했던 수법을 그대로 따라했다는데 결국 구속됐습니다.

+++

병실 복도를 오가며 통화를 하는 이 남성. 갑자기 중환자실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잠시 뒤, 가방을 들고 나와 황급히 달아납니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대학병원 입원실에서 금품을 훔친 건데, 경황이 없는 중증환자나 보호자들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환자 보호 행세를 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는데요.

이런 수법으로 최근 다섯 달 동안 훔친 금품이 천만원이나 됐습니다.

+++

깨알같이 적힌 이 글씨들. 잘 보이시나요?

어제 시민단체들이 서울중앙지법에 보낸 항의서한인데요, 일부러 1mm 크기의 글씨로 적었습니다.

지난 8일 경품행사로 수집한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긴 홈플러스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났죠.

경품 응모권 뒷면에 표기된 1mm 크기로 표기된 개인정보 제공 문구가 사람이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무죄의 이유였습니다.

이에 항의 하는 의미로 시민단체들이 1mm의 깨알같은 글씨로 항의서한을 보낸 건데요, 누리꾼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개인정보를 팔았는데 무죄라니. 대기업하기 참 좋은 나라군."
"이런 식으로 대기업 봐주기? 난 오늘부터 홈플러스 안 간다."

대기업 봐주기라며 비판하는 글 있었고요.

"안경에 돋보기까지 쓰니 그나마 보이네요. 대한민국 판사들 시력은 전자현미경 수준인가 보네요."
"앞으로 이 판사는 1mm 글씨로만 계속 보게 해야 할 듯…"

이라며 판사에 대한 항의의 댓글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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