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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간 선체 수색 중단…태풍 '할롱'에 또 다시 긴장

입력 2014-08-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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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은 세월호 참사 112일째입니다. 태풍이 소멸된 진도와 사고 해역은 다시 평소 날씨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에겐 이렇게 태풍이 올 때마다 아무 것도 못한 채 시간을 흘려 보내야 하는 현실이 무척 답답할 것 같습니다. 팽목항 연결합니다.

김관 기자, 현재 진도와 사고해역 기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태풍이 소멸되면서 팽목항은 다시 고요해졌습니다.

강풍 때문에 출입이 통제됐던 팽목항 방파제도 어제부터 추모객들이 드나들고 있고요.

일부 훼손됐던 노란 리본들도 다시 가지런히 걸렸습니다.

하지만 초속 50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할롱이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팽목항의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 당국은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태풍 나크리 때문에 철수했던 각종 텐트들도 아직 다시 설치하지 못했는데요.

일단 컨테이너 박스들로 대체돼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수색은 언제 쯤 재개될 것 같습니까?

[기자]

네, 바다 위에서의 수색 작업은 어제 오후 재개됐습니다.

현재 59척의 함정이 사고 해역으로 복귀해 세월호 침몰 지점 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피항해 있던 바지선 2척도 어제 오후 목포항에서 출항해 오늘 새벽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지선을 고정하는데 반나절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본격적인 선체 수색은 내일을 넘겨서나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수색을 1주일이나 못하게 되는 건데요.

참사 이후, 가장 길게 수색이 중단되는 셈입니다.

지금은 물살이 가장 약한 소조기인 데다 주말이면 또 태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부터 사나흘이 선체 수색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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