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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잠수사들 "111번째 격실서 실종자 추정 냄새"

입력 2014-07-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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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07일째, 수색 성과는 없었습니다만 전해드릴 소식들이 있습니다. 오늘(31일)도 팽목항을 연결합니다.

김관 기자! (네, 팽목항입니다.) 앞으로의 수색 작업에 대한 계획을 취재했다고요?

[기자]

JTBC 취재 결과, 구조당국은 향후 수색 계획을 크게 2단계로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선 잠수시간이 길어진 나이트록스 잠수사들이 세월호 선내 전 구역을 수색하게 하는 게 1단계입니다.

2단계로는 새로 도입될 영상촬영장비로 선내 구석구석을 촬영하고, 눈으로 확인이 안 되는 곳은 전자코 장비를 이용해 시신의 냄새를 탐지할 예정입니다.

현재 마지막 111번째 격실 부유물을 제거 중인 잠수사들로부터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냄새가 난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어, 추가 실종자가 나올지 가족들의 기대가 큰 상태입니다.

[앵커]

해경 123정 정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죠?

[기자]

네, 2주 전 진도 VTS의 해경들이 '부실 관제'로 전원 기소된 데 이어 이번엔 '부실 구조' 책임이 있는 해경 123정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광주지검은 어제 오전 123정의 정장 김경일 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김 경위는 사고 당시 승객들에게 탈출 안내 방송을 하고, 자신의 대원들에게 선체 진입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석 달 전 김 경위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경일 경위/해경 123정장(4월28일) : 저희 배에는 함내 경보 방송 장치가 있습니다. 그 방송 장치로 "승객 여러분, 총원 바다에 뛰어 내리십시오." 그리고 "퇴선하십시오"를 수회 (방송) 실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주장이 결국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봐야합니까?

[기자]

네, 검찰이 다른 123정 대원들을 조사한 결과 김 경위는 이런 방송을 한 적이 없을 뿐더러, 마치 방송을 한 것처럼 근무일지를 조작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 경위는 검찰의 압박이 커지자 자신의 노트북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까지 남긴 걸로 확인됐는데요.

김 경위가 오늘 잠시 뒤 10시 30분에 열릴 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될 경우, 부실 구조 책임으로 사법처리되는 첫번째 해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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