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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막히면 머리가 있느냐고…" 노소영 '갑질 의혹' 보도

입력 2018-06-19 18:38 수정 2018-06-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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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갑질 의혹 논란이죠. 여러가지 얘기가 나왔는데 오늘(19일) 한겨레 신문 보도였지요?
 
[신혜원 반장]

네, 오늘자 한겨레신문 보도인데요. 차량 운전기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였습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운전기사로 1년 이상 일했던 A씨는 "차량에 비치한 껌과 휴지가 다 떨어지면 운전석 쪽으로 휴지 상자와 껌통을 던지면서 화를 냈다" "차가 막히면 '머리가 있느냐', '머리 왜 달고 다니느냐'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는 거죠.

[최종혁 반장]

또 다른 운전기사 B씨는 "노 관장은 차가 막히는 걸 이해하지 못해서 항상 긴장해야 했다. 욕을 먹지 않으려고 버스 전용 차로로 달려서 나중에 버스전용차로 위반 딱지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뭐라고 할 정도였다"고도 했습니다. 이 운전기사는 "노 관장이 대통령의 딸이라 차가 막히는 상황을 별로 겪어보지 않아서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고도 신문은 전했습니다.

[앵커]

노소영 관장의 경우는 남편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문제로, 그동안 여론의 동정을 받아왔다고 볼 수도 있잖아요. 뭐가 됐든 최 회장이 외도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런 상황이 됐는데, 오늘 한겨레 보도는 좀 의외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양원보 반장]

최 회장 부부는 1988년 결혼해서 1남 2녀를 뒀지만 상당기간 별거해왔고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서 혼외자녀 존재를 공개하면서 노 관장과 이혼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노 관장이 "이혼은 없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가정을 지키겠다"하면서 이를 거절하자 지난해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었죠. 그런데 지난 2월 이혼조정에 실패하면서 오는 7월 6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앵커]

다음달 첫 이혼재판을 앞두고, 그것과의 관련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정강현 반장]

그렇습니다. 시점이 조금 애매하다는 거죠. 운전기사들의 증언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왜 하필 지금 보도가 나왔을까 하는 점을 놓고 약간 설왕설래가 있는 겁니다. 지금 최대 쟁점이 최태원 회장의 자산 4조 7천억원 중에서 노 관장이 분할 받을 수 있는 재산이 얼마까지냐입니다. 만약 노 관장이 재산증식에 기여한 점이 인정되면 최대 절반까지 분할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거든요. 그런 와중에 이런 보도가 나오니까 이혼소송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언론플레이 아니냐, 그런 얘기도 나오는 거죠.

[앵커]

노소영 관장 측에서도 보도 내용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일일이 답변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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