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현아 이어 이명희도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로 소환

입력 2018-06-11 21: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부인 이명희 씨가 필리핀인 가사 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한 혐의로 오늘(11일) 다시 '포토 라인'에 섰습니다. 큰 딸 조현아 씨가 같은 혐의로 출입국 당국에 불려온 지 일주일 만입니다. 곧 두 사람의 사법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전 '폭행과 폭언' 혐의로 경찰 포토 라인에 섰던 이명희 씨가 오늘 다시 기자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필리핀 출신의 가사 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청에 출석했습니다. 

고개는 숙였지만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이명희/전 일우재단 이사장 : (비서실에 직접 지시하셨습니까?) 안 했습니다.]

이 씨는 필리핀인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가사 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조양호 회장 일가가 10여 년 동안 20명 안팎의 필리핀 가사 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씨의 큰 딸 조현아 씨도 지난 4일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씨는 자신의 집에 고용해 일을 시킨 것은 인정했지만, 불법 입국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입국 당국은 이명희 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두 모녀와 직원들의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조양호 회장이 회사 경비 인력을 평창동 자택에서 근무하게 한 뒤 비용을 계열사에서 내게 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경찰은 계열사 대표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 회장을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교육부, 인하대 현장조사 연장…부당 내부거래 의혹도 조사 한진가 이명희 "불법고용 지시 안 했다"…출입국청 출석 이명희, '분노조절장애' 진단서 제출…피해자 절반 합의 국민연금 "한진 사태 우려스럽다…경영체계 개선해야" 조현민 이어 이명희도 구속 면해…한진가 수사 영향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