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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도 철거 중 건물 붕괴…잔해 쏟아져 하마터면

입력 2019-07-06 20:40 수정 2019-08-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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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거 중인 건물이 또 무너졌습니다. 서울 잠원동에서 사고가 난 지 이틀 만인데, 이번에는 경기도 부천입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JTBC가 입수한 당시 영상을 보면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박민규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사장 가림막이 심하게 기울었습니다.

건물 잔해는 도로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오늘(6일) 오전 9시 16분쯤 부천의 한 공사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 벽면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김모 씨/인근 주민 : 소리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와장창 무너지는 소리가…]

도로에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철거 현장 바로 앞에는 고압선이 있습니다.

지금은 한전에서 절연 조치를 해놨는데요.

철제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고압선을 덮쳤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지지대와 노란색 가림막 모두 다시 설치를 해놓은 상태인데요.

이제부터 철거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현장에 있던 굴삭기는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철거를 시작한 것은 지난주 월요일.

3층 연립주택, 그리고 단독주택 2동입니다.

현장을 옆쪽에서 보겠습니다.

철거 중인 단독주택 지붕이 보입니다. 원래 여기가 입구였다고 하는데요.

사고 현장은 이렇게 오래된 주택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특히 바로 옆 5층짜리 주택은 창문이 공사 현장 방향으로 나 있습니다.

또 현장과 거리가 5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진동 때문에 주민들은 민원도 여러 차례 넣었다고 합니다. 

[김영미/인근 주민 : 너무 울리고 난리가 나니까 잠도 못 자는 거예요. (아이가) '엄마, 컵이 이렇게 흔들렸어…']

경찰은 사고 직후, 철거현장 관리 책임자와 포클레인 운전기사를 조사했습니다. 

사고 현장 책임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사고 현장 책임자 : (진동이 심했다고 하는데 그건…) 나는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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