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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음' 속에서도 시민들의 구조 손길…갇힌 2명 구했다

입력 2019-07-05 20:11 수정 2019-07-0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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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박한 순간에도 큰 도움을 준 것은 시민들이었습니다. 추가 붕괴나 폭발의 위험도 있었지만 갇힌 차안에서 2명의 부상자를 구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직후의 현장입니다.

[이 밑에 사람 없나 저 밑에. 아 여기 사람 있네. 사람 안에 있는데.]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시민들이 다가갑니다.

쓰러진 나무 위를 넘고, 잔해물을 직접 들어 올리려 합니다.

[아저씨 그거 힘으로 안 돼요. 안 돼요. 놔두세요. 나오세요. 큰일나요.]

폭발음이 들리지만 시민들의 구조는 이어집니다.

이 때, 승합차에서 부상자들이 나옵니다. 시민들이 부축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킵니다.

[장명자/사고 당시 차량 운전자 : 문을 열고 막 소리를 질렀지. 친구 살려달라고 막 소리를 지르니까, 시민들이 막 와서 도와주더라고요.]

이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는 동안, 소방대원들이 도착합니다.

[아저씨 잘못하면 아저씨 깔려요. 아저씨 위험해요.]

[정영균/구조 시도 시민 : 그 양반은 슈퍼맨인 거 같아. 가서 돌덩어리를 철거하는 데 네 시간 걸렸는데 그걸 들어 올리려고 그래. 그 양반도 본능적으로 했을 거야.]

구조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도 시민들은 현장을 떠나지 못합니다.

[여기요 여기. 다치신 분들 있어요.]

[박종순/사고 당시 차량 동승자 : 시민이 그렇게 많이 도와주셨다는데 저는 깜짝 놀랐어요. 역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구나 그 생각이 들었어요.]

(화면제공 : 정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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