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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까지 도보 행진 마친 세월호 유가족…선체 인양 촉구

입력 2015-02-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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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산을 출발한 세월호 유가족 도보행진단이 오늘(14일)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습니다. 20일 만인데요. 유가족들은 세월호 선체 인양과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진도에서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진도 팽목항으로 들어오는 도로가 노란 깃발로 물결을 이룹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으로 구성된 도보행진단이 마침내 진도 팽목항에 도착한 겁니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한 도보행진단은 20일 동안 500여km를 걸어왔습니다.

팽목항까지 마지막 도보행진 구간에는 전국에서 모인 3000여 명이 3km가 넘는 긴 행렬을 만들었습니다.

유가족들은 한겨울 추위와 고된 여정에도 아이들 생각에 발걸음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박은미/실종자 허다윤 양 어머니 : 아직 돌아오지 않은 딸 빨리 찾아서 저희 품으로 돌려주셨으면 좋겠고 가슴이 너무 찢어져요.]

도보행진단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며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도 함께 나섰습니다.

[김옥선/서울 마포구 서교동 :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나 책임자 처벌이 아직까지 된 게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국민으로서 너무 가슴 아프고 내 일처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명선 대표/4·16 가족협의회 : 선체인양을 해야 사고에 대한 진실 규명을 하는 데 첫걸음이 될 겁니다. 실종자 수습과 진실 규명의 첫 단추가 될 것이다…]

한편 팽목항에 도착한 도보행진단이 일정을 마무리하며 개최한 범국민대회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선체 인양을 바라는 마음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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