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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탄차·호텔 투숙 거부…소탈·검소한 준비 요청

입력 2014-08-13 07:39 수정 2014-08-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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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한 기간 동안 교황은 국가원수급의 의전과 경호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격식을 깬 소탈함으로 화제가 됐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에도 소탈한 준비를 요청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수 십만 인파 속에서 거리낌 없이 손을 내미는 프란치스코 교황, 이번 방한기간 동안 방탄차량과 조끼 사용을 거부해 경호기관은 비상입니다.

국가 원수에 준하는 경호를 받는 교황, 근접 경호는 교황청과 청와대 경호실이, 외곽 경호는 경찰이 각각 맡습니다.

[허영엽 신부/교황방한준비위 대변인 : 경호나 안전 부분에서 염려되는 부분은 있지만 신자들과 직접 만나는 것을 원하시기 때문에 그런 것을 조화롭게 이뤄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성자'라고 불릴 만큼 검소하기로 유명합니다.

특급호텔을 이용하는 여느 국빈급 방한인사들과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5일간 청와대 인근 주한교황청대사관저에 머뭅니다.

침대와 옷장 등 집기도 주한 교황청대사인 파딜랴 대주교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두 차례의 공식 오찬 일정을 제외하곤 대사관저 식당에서 직원들과 똑같은 식단으로 식사합니다.

교황이 타는 차를 포프모빌이라고 하는데, 대형세단 대신 국산 준중형 승용차를 타며, 미사주 역시 국산 포도주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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