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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신라 왕국의 흔적…28m 대형 건물 터도 확인

입력 2015-03-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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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월성하면, 반달처럼 생긴 신라 왕궁터인데요, 발굴작업이 진행되면서 신라 멸망이후 처음으로 그 흔적들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러 흔적 중에서는 길이 28m의 대형 건물터도 있다고 합니다.

주정완 기자가 발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천년 왕국 신라의 왕궁 터로 알려진 경주 월성 발굴현장입니다.

땅에서 50cm 정도 흙을 파내자 집 터로 보이는 돌덩이들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가장 큰 건물 터는 길이 28m에 폭 7m나 되는데 주변에선 담장과 배수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발굴을 통해 건물 터 6곳과 담장 12곳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월성이 세워진 건 신라 다섯째 임금 파사왕 22년, 즉 서기 101년입니다.

발굴 현장에선 초기 신라부터 후기 통일신라까지 다양한 시기의 토기와 기와조각들이 출토돼 월성의 유구한 역사를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줬습니다.

[심영섭 소장/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학자들이 신라 문화사와 역사를 규명하는 최고의 자료들이 여기에 담겨 있을 것이다(라고 합니다). 왕궁 터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유적이나 유물이 밑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성의 전체 규모는 축구장 30개 면적에 달하는데 연구소는 이번 시험 발굴의 성과를 토대로 정밀 발굴을 추진해 땅속에 묻혀 잠자던 천년고도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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