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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회고록 집중분석/자원외교] 이상득은 왜 쏙 빠지고…총지휘는 한승수?

입력 2015-01-29 21:44 수정 2015-02-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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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또 회고록에서 자원외교를 총지휘한 사람은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논란거리입니다. 자원외교의 총책임자는 결국 대통령 본인이 아니었느냐는 비판입니다. 또 '자원을 경영하라', 이런 책까지 펴내고 자원외교를 전매특허로 내걸다시피 한 형 이상득 전 의원은 왜 쏙 빠져 있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자원 개발의 총괄 지휘는 국무총리실에서 맡았다. 이명박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한승수 총리를 임명한 것은 그 같은 이유였다."

자원외교의 총괄 지휘는 한승수 당시 총리 몫이었다는 주장에 야당은 발끈했습니다.

[김성수 대변인/새정치민주연합 : 재임 당시에는 자원외교의 빛나는 성과를 역설했던 전직 대통령이 국정조사를 앞두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니 어처구니없습니다.]

실제 해외 자원개발 양해각서 체결 건수를 살펴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승수 전 총리보다 6배가 많습니다.

특히 자원외교 특사로 전 세계를 돌았던 이상득 전 의원이나 자원외교 실무를 주도했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하지 않은 것도 논란입니다.

두 사람이 스스로 책까지 내면서 자원 외교 노력을 과시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786 페이지에 달하는 회고록 중 자원 외교에 할애한 부분은 모두 5페이지.

국부 유출 논란 끝에 국회가 국정조사까지 나선 것에 비하면 충분치 못한 기록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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