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출간…780여 페이지에 소회 밝혀

입력 2015-01-29 18:49 수정 2015-02-02 11: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출간…780여 페이지에 소회 밝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집권 당시 대북관계를 비롯해 4대강 사업, 광우병사태, 자원외교, 한·일 관계 등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여러 사안들에 대해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뉴시스는 지난 28일 재임기간 자신이 겪은 일들을 쓴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입수했다. 이 회고록은 다음달 2일 공식 출간될 예정이다.

회고록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2009년 북측의 남북 정상회담 제안을 거절했던 것과 관련, 원자바오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북한은 그 동안 남측이 자신들을 만나려 안달한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나는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광우병 논란과 관련해서는 "일부 정치세력들이 괴담을 퍼뜨리고 공포를 조장하는 상황에서 일단 국민을 안심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대국민담화 발표 배경을 밝혔다. 또 "광우병사태는 전체 내각이 책임질 일이 아니었다. 한·미 쇠고기 협상은 전적으로 대통령인 내가 결심해 이뤄진 일이었다"며 1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 과정도 언급했다.

자원외교와 관련해서는 "해외 자원 개발의 총괄 지휘는 국무총리실에서 맡았다"면서 "오랫동안 유전 개발을 해온 서구 선진국들도 많은 검토 끝에 시추해서 기름이 나올 확률은 20%에 불과하다. 실패한 사업만을 꼬집어 단기적인 평가를 통해 책임을 묻는다면 아무도 그 일을 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세간의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수많은 하천 관련 전문가들이 공을 들여 기획한 것이다. 감사원의 비전문가들이 단기간에 판단해 결론을 내릴 수준의 문제가 아닌 것"이라며 감사원 감사 결과에 반발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자신의 소회를 모두 12장, 786페이지에 걸쳐 기록했다.

회고록은 ▲1장 나는 대통령을 꿈꾸지 않았다 ▲2장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다 ▲3장 외교의 지렛대, 한·미 관계 복원 ▲4장 진화하는 한·중 관계 ▲5장 원칙 있는 대북정책 ▲6장 그래도 일본은 우방이다 ▲7장 외교의 새 지평을 열다 ▲8장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하여 ▲9장 5년 대통령이 100년을 보다 ▲10장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11장 문화·과학강국이 살 길이다 ▲12장 아쉬움을 뒤로하고 등으로 구성돼있다.

(뉴시스)

관련기사

[국회] 개봉박두 MB 회고록…역대 대통령 회고록 어땠나 'MB 회고록' 일부 발췌본 갑자기 공개…"상황 달라져서" 미리 공개된 MB 회고록 "자원외교·4대강, 지금 판단 안 돼" 이명박 "자원외교 문제제기, 우물가에서 숭늉찾는 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