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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개봉박두 MB 회고록…역대 대통령 회고록 어땠나

입력 2015-01-27 19:02 수정 2015-02-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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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4대강 이미 효과 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출간되는 회고록에서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수해 예방 등 이미 효과를 보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자원외교에 대해선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엔 힘든 만큼 평가에 신중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회고록이 나오는 순간 이래저래 논란이 클 걸로 보입니다.

▶ 한글로 '국회' 상징표지 교체

국회 본회의장 내 국회 상징 표지가 교체됐습니다. 예전에 한자로 나라 국자가 들어가있던 걸 빼고 우리말로 '국회'라고 적어넣은 겁니다. 훨씬 보기 좋네요.

▶ 다음달 9~10일 인사청문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9일과 10일 양일 간 진행됩니다. 오늘(27일)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결정됐습니다.

+++

[앵커]

어제 이 시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다음 달 2일 출간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책의 일부 내용이 알려지면서 굉장히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특히나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문제 등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반박성 입장을 내놓았다고 하니까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얘기를 집중적으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책이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런저런 기사들이 나오는 거 보면 정말 화제의 중심에 있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어떤 생각에서 회고록을 썼는지 참 궁금하군요. '

[배칠수/MBC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 좀 더 가깝게 여러분들께 다가가고 소통을 하려고 저도 한번 해봤다…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네 그러시군요. 그런데 책이 막상 나오게 되면 소통보다는 논란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국회에서는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가 가동 중입니다.

사실상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건데요. 지금까지 나온 의혹,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 자 중앙일보입니다.

야당 의원들이 자원외교 투자 대상국이었던 나라, 실제로 가봤더니 "한국가스공사가 정부 지시로 사업을 급하게 추진하느라 거액의 웃돈을 준 의혹이 있더라"는 거죠.

그런데 마침 회고록에는 이에 대한 이 전 대통령의 입장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자원외교라는 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힘든 부분이 있으므로 신중히 평가해야 한다고 말이죠.

그동안 이 전 대통령, 자원외교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는데. 이제 책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대응하실 작정인가 보군요?

[배칠수/MBC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 아~ 원래 이런 얘기는 안 해야 되는 것인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튀나왔다…그런 생각을 마~갖고 있습니다.]

자, 또 다른 논란거리입니다. 바로 4대강 사업이죠. 4대강에 관련해선 이 전 대통령 이렇게 말했답니다.

우려도 있지만, 이미 수해 예방 등 효과를 보고 있지 않느냐고 말이죠.

4대강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확신이 선다면 보다 자신있게 맞받아치는 건 어떨까 싶은데요.

[배칠수/MBC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 지금 그런 얘기 이 자리에서 마~ 너~무 진지한 거 아닌가…내가 맞받아치고 싶지마는 해봤자 웃길 수가 없다…그런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솔직히 근데…뭐 별로 할 게 없어요.]

네. 그러시군요. 아무튼 회고록, 정말 예민한 시기에 예민한 내용으로 출간되자마자 상당한 화제를 뿌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출간 하루 전날인 다음달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고 하는군요. 과연 얼마나 팔릴지 정말 궁금합니다.

[배칠수/MBC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 마~ 지켜봐 주시고 관심 마~ 가져주시면서 그카시면서 보도하고 계시는 우리 마~ 언론인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생각을 마~ 갖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마~ 갖고 있습니다.]

재밌게 꾸며보느라 방송인 배칠수씨의 이 전 대통령 성대모사를 좀 활용해봤습니다.

자, 아무튼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을 통해서 본 역대 대통령들의 회고록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회고록 통해서 "김영삼에게 대선자금 3천억 줬다"고 폭로해서 논란이 됐었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으로 회고록의 절반 이상을 채웠고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서거 이후 나온 회고록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본처가 아니었음을, 즉 자신이 서자였음"을 밝혀 화제가 됐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회고록 집필 중에 서거했죠. 못다쓴 회고록에서 "난 실패한 대통령"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규하 전 대통령, 아무런 기록물을 남기고 가지 않았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무언가 기록물을 가지곤 있다는데… 아직까지 세상에 내놓고 있지를 않습니다.

자, 오늘 국회 기사는 <개봉박두 mb="" 회고록…역대="" 대통령="" 회고록="" 어땠나="">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MB, 퇴임 후 회고록 준비에 매진

Q. 김두우, MB 회고록 편집장 역할

Q. MB, 직접 교열 볼 정도로 꼼꼼

Q. 4대강·자원외교 등이 주 내용

Q. MB 회고록, 김영사는 출간 거절

Q. 회고록엔 남북정상회담 추진 얘기도

Q. '노무현 수사' 관련 내용은 없는 듯

Q. 노태우 회고록엔 'YS 3000억'

Q. 노태우 "YS에 대선자금 3000억"

Q. YS 측 "사실 관계 의심스러워"

Q. 박철언, YS 정부 때 구속

Q. YS는 퇴임하자마자 회고록 발간

Q. DJ 회고록은 700P짜리 2권

Q. "박근혜 사과, 박정희가 화해한 듯"

Q. 노무현 회고록은 '성공과 좌절'

Q. 최규하는 회고록 안 남기고 작고

Q. 전두환 측근 "지금도 매일 일기"

[앵커]

회고록 하면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의 회고록이 유명한데요. 자신의 기억 뿐 아니라 각종 문서와 사서를 접목시켜 2차 대전을 서술함으로써 노벨문학상까지 받았지요. 회고록이 단순히 자신의 일방적 치적 홍보, 혹은 논란에 대한 변명, 이런 걸로는 노벨문학상 받긴 힘들잖아요?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자원외교 입장="" 담긴="" mb="" 회고록=""> 이렇게 정하고, 자원외교 국정조사 국면에서 MB 회고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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