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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환 구속 여부 곧 결정…대우조선 수사, 전망은?

입력 2016-08-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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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진태 의원은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유력 언론사 간부의 호화 제트기 출장 의혹, 이 역시 수사로 밝혀질 부분이라고 했는데요. 검찰청을 연결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언론사 고위 간부가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과 호화 출장을 한 사실이 오늘(26일) 새롭게 드러났는데, 우선 그 호화 출장에 함께 동행했던 박수환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있었죠.

[기자]

네 오늘 오전에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있었습니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0억 원대의 돈을 받고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한 혐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에 결정됩니다.

[앵커]

검찰은 박수환 씨에 대한 영장 청구가 구속을 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고 새로운 수사의 시작이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무슨 말입니까?

[기자]

이른바 박수환 리스트로까지 불리는 로비 수사가 본격화된다는 얘기입니다.

이미 구속영장에 로비 대상으로 적시된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쪽으로 수사가 이어지고 이어서 정관계, 언론계 인사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재 대우조선해양 수사에 이름이 거론되는 언론사 고위 간부가 바로 오늘 공개된 호화 제트기 탑승자, 같은 사람인데, 그 부분으로도 수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까?

[기자]

검찰은 이미 대우조선해양 사장단과 언론사 고위 관계자가 함께 수천만 원대 호화출장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본사의 압수수색 때 해당 내용이 적혀있던 감사보고서를 입수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온 건데요.

액수가 워낙 크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지 검토 중입니다.

[앵커]

김진태 의원이 공개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전제하면, 그렇다면,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유력 언론사 간부가 수천만 원대 호화 출장을 간 셈인데 법적으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그 부분은 계속 따져봐야겠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회사가 수천만 원짜리 해외여행성 출장을 간 것이니만큼 수사에 대한 필요성은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언론인의 경우 호화 출장에 대한 대가성 여부도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 고위 간부가 관여 또는 작성한 칼럼과 기사도 분석하고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에서는 이 부분도 들여다보겠다는 건데, 해당 언론사 간부도 오늘 입장을 내놨죠?

[기자]

해당 간부는 박 씨와 업무상 관계를 맺어왔고, 밥자리를 한 건 맞지만 금품을 받거나, 고가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 등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호화 출장 논란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출장 당시 금품 수수는 없었고 공식 초청에 따른 취재를 위한 출장이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제트 전세기 탑승에 대해서도 남상태 전 사장이 당시 전세기를 타고 유럽을 돌고 있었고, 나폴리와 산토리니 구간만 함께 탑승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이서준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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