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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박수환, 유력 언론인과 전세기로 호화 유럽여행"

입력 2016-08-26 11:49 수정 2016-08-26 11:49

"박수환 게이트로 번져나갈 조짐…철저히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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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환 게이트로 번져나갈 조짐…철저히 수사"

김진태 "박수환, 유력 언론인과 전세기로 호화 유럽여행"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홍보대행사) 대표와 유력 언론사의 언론인이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에 같이 탔던 것이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시중에 그런 풍문이 많이 돌고 있어서 제가 어제 산업은행 측에 자료제출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9월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영국 항공사 소속 전세 비행기를 이용했다"며 "탑승객 명단을 보면 승무원을 제외하고 총 7명이었는데 그 중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딱 두 명이었다. 한 명이 박 대표, 다른 한 명이 유력언론사 논설주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박 대표와 유력 언론인과의 유착설이 시중에 파다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실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세 비행기에 대해 좀 찾아보니 저를 포함해 일반 시민들은 평생 한 번 구경도 할 수 없는 그런 비행기"라며 "10인승, 미국 헐리웃의 유명 스타들이 보통 사용하는 그런 수준의 비행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비행기를 타고 유럽 곳곳을 다닌 것"이라며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였다. 회사는 망해가는데 회사 CEO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 며칠의 방문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이 8,900만원이다. 극단적 모럴해저드의 전형"이라며 "도대체 그 출장에 민간인들은 왜 데려갔는지, 그 여행경비는 누가 부담했는지, 공무상 출장 목적지도 아닌 나폴리, 산토리니에는 왜 갔는지 저는 너무나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당 언론사는 이 시기를 전후로 해서 대우조선해양에 아주 우호적인 사설을 게재한다"며 "예를 들면, 대우조선해양은 총수 없이도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했다, 더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면 나라 경제 발전에도 공헌한다 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요컨대 지금 이 사건은 박수환 게이트로 번져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더 이상 눈더미처럼 커지기 전에 박 대표와 권력 언론의 부패고리들을 찾아서 철저히 수사해주길 당부한다"고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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